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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안에서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

20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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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안에서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

 

‘일’에 대한 가치관과 생산활동의 다양화에 따라 일터에는 많은 변화가 요구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인간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며 일과 개인이 구별되는 삶을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문화와 기술을 ‘스마트워크(Smart Work)’라는 패러다임으로 표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3년 후, 5년 후, 10년 후 우리의 근무 문화는 어떻게 달라져있을까요? 본격적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개막하면서 혁신적인 비즈니스는 더 빠르게 탄생합니다. 반대로 20세기형 낡은 비즈니스는 허물어지고 부서집니다. 현재의 비즈니스를 고수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시대를 개척할 것인지 기로에 선 순간입니다.

 

아이브이웍스는 연일 기술(tech)의 개척뿐 아니라 일(Work) 적으로도 다양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곳입니다. 다양한 경험은 곧 다양한 아키텍처의 구현이며, 이는 곧 성공적인 성과를 동반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우리는 이안에서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요? 아이브이웍스 속 근무 문화를 소개합니다.

 

ⓒ 아이브이웍스 (IVWorks)

 

열심히 일하기 < 똑똑하게 일하기

스마트워크가 어렵다면 ‘스마트하게 일하자’

 

사무실에 앉지 않아도 장소와 시간에 얽매임 없이 효율적인 업무를 지양하는 근무형태를 스마트워크라고 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제한된 공간에서 수행해야만 하는 업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래서 우리는 똑똑하게 일하는 법(Work Smart)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제조 특성상 반드시 장비와 가까이 있어야 한다면, 업무공간 자체를 효율적으로 개편함으로써 구성원들이 만족하는 근무환경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습니다.

 

ⓒ 아이브이웍스 (IVWorks)

 

지난 9월, 아이브이웍스는 ‘오픈 오피스(Open-Office)’를 개방했습니다. 단순한 휴게실로 사용하던 기존 공간을 카페형 라운지로 조성해 휴식과 업무를 동시에 병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내부 구성원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는 장비 엔지니어들은 상대적으로 사무실보다 클린 룸에 상주하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룹별로 움직이는 조직 특성상 소규모 회의가 잦고, 장비 파츠를 다룰 땐 체력 소모도 많습니다. 오픈오피스는 이들의 사무업무에 대한 피로감을 줄이고 휴식을 동반한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의 공간을 만들어줌으로써 사무실 안에서 만으로는 힘들었던 업무의 불완전성을 탈피하며 좀 더 자유로운 팀 빌딩 형태로의 업무 방식 변화를 꾀하고자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에게는 고정석이라는 ‘자리’의 개념 대신 사무업무가 필요할 때는 오픈오피스에서 회의하고 쉬며 일한다는 ‘공간’의 개념이 적용됩니다. 오픈오피스에서는 개인의 사무업무, 팀 단위의 브레인스토밍, 전 구성원 대상의 업무 세미나 등 다양한 업무적 커뮤니케이션이 가벼운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이루어집니다.

 

오픈오피스의 가장 큰 성과는 획일화된 업무환경을 벗어나, 회사 특성에 맞는 형태로 환경이 조성되었다는 점입니다. 고정석이 없어지고 오픈오피스가 열리자 멤버들은 “복잡했던 기존 사무실이 공간의 여유로 업무적 프라이버시가 강화되었다”, “자리를 비우는 것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이 줄어들었다”라며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당신의 아이디어를 삽니다

 

ⓒ 아이브이웍스 (IVWorks)

 

똑똑하게 일하기 위해서는 업무에 방해되는 것이 없어야 합니다. 즉, 걸림돌을 치울만한 ‘아이디어’가 필요한데요. 아이브이웍스는 한 달에 한 번 ‘IVW Idea Award’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멤버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일종의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인데요. 멤버들이 제시한 아이디어 중 참신성, 효율성, 개선 가능성 등을 종합해 3개 분야의 수상작을 선정합니다. 이 제도가 특별한 이유는 선정된 아이디어가 즉시 실제​ 업무에 반영된다는 점 때문입니다.

 

아이브이웍스의 모든 구성원은 업무를 효율화시키거나 회사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정해진 제출 양식 혹은 상급자 결재 없이 이를 공론화시킬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수상작으로 선정되면 자신의 생각을 직접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물론, 엄청난 ‘상금’과 함께요!

 

IVW+

회사 밖에서 하는 회사 이야기

 

ⓒ 아이브이웍스 (IVWorks)

일 년에 단 하루, 우리가 어떤 회사인지 마음껏 보여줄 수 있는 날이 있습니다. 매년 크리스마스 주에 열리는 ‘IVW+’ 행사입니다. ‘회사 외(+)의 공간에서’, ‘ 즐거움이 더해지는(+)’, ‘계속 성장해가는(+)’의 중첩적인 의미를 담아 기획된 IVW+는 회사 멤버들뿐 아니라 가족, 친구, 투자자, 파트너사, 자문위원 등 여러 이해관계자를 초대해 즐거움을 나누는 소셜 파티를 지향합니다. 서로 업무 관계성이 없어도 ‘아이브이웍스’라는 공통의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행사가 원하는 방향입니다.

 

IVW+의 모든 프로그램은 순수 멤버들의 아이디어와 기획력으로 만들어집니다. 작년 행사에서 아이브이웍스가 고려한 사항들은 총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고전적인 행사형식을 없애고 자유도가 높은 프로그램을 기획할 것. 둘째, IVW+의 기획의도를 모두가 이해하게 만들 것. 셋째, 코로나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할 것. 우리는 당시 시시각각 변하던 방역수칙에 대비하여 대응 A, B, C 버전을 준비하는가 하면, 형식적인 행사 목차 대신 스몰 톡을 위한 w 모양 달고나와 빙고게임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행사장 중앙에 ‘GaN 에피웨이퍼’를 전시하여 손님들에게 아이브이웍스를 자유롭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었죠.

 

아이브이웍스는 그간 ‘해피데이’, ‘생일파티’ 등 작은 사내 행사를 꾸준히 준비해왔지만 인원 급증과 장기화된 코로나 상황으로 전 구성원이 함께할 시간이 계속 적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IVW+를 마련함으로써 자신이 소속된 회사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끼고,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회사’라는 존재에 대해 즐거운 인식이 심어지길 바라며 매년 함께 한 해를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 아이브이웍스 (IVWorks)

 

회사에 오래 있으면 일을 잘하나?

시차출퇴근 & 4.5일 근무 프로젝트

 

최근 아이브이웍스에서는 근무시간을 축소하는 프로젝트를 실시했습니다. 앞서 Idea Awards에서 수상한 아이디어로부터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회사에 머무르는 시간을 줄이고 개인 생활패턴에 맞춘 근무형태를 만들려는 계획에서 시작됐습니다. ‘공짜 반차’를 줄여 ‘공차’라는 말도 만들었습니다.

 

9-6로 고정된 출퇴근 시간을 개인 자유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하고, 한 주에 36시간을 근무하면 ‘공차’라는 특급 아이템을 쓸 수 있습니다. 공차는 원하는 요일, 시간대에 별도의 연차 차감 없이 반차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업무시간과 법정 휴게시간 외에 남는 시간을 개편해, 의미 없이 회사에 남아있는 시간 대신 공차라는 제도로 개인의 여가시간을 더 보장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아이브이웍스는 임원들과 이 아이디어에 대한 실행방안을 고민, 전 직원 설명회를 개최해 한 달간 시범운영 기간을 갖기로 하고 계도 기간이 끝나면 구성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 아이브이웍스 (IVWorks)

아이브이웍스는 제조업에 IT, R&D 등이 얽혀있어 스마트워크를 위해 단순화된 개편을 시행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계에 부딪혀 현재의 비즈니스만을 고집하는 것은 현대의 트렌드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일뿐더러 아이브이웍스가 원하는 방향이 아닙니다. 우리는 스마트워크로 나아가고자 ‘똑똑하게 일하면서(워크 스마트)’ 우리만의 근무방법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IVWorks의 I는 Inetellectual(이지적인)를 뜻합니다. 일도 지성적으로 해 나가는 우리의 업무방식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까요? 많은 기대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Yoon-Seo Cho l Marketing Assistant at IVWorks

※ 본 칼럼은 기고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아이브이웍스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